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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목표를 가지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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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0 넘어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그 전엔 경제적인 능력도 없었고 (부모님 의존)

무섭기도 했고,

 

30이 넘어가니 경제적으로도 안정되고

사회적 위치도 안정되었다.

 

독립도 할 수 있게 되었고, ( 반 쫓겨남?)

 

그러면서 해외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던 것 같다.

 

그렇게 매년 한번 이상 친구들과 여행을 다녔고,

어느 순간

 

인생의 전화점을 맞았다. 퇴사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큰 회사였고,

30대 후반 차장을 달았었다.

 

그런 회사에서 원하지 않는 프로젝트에 차출되었고

병을 얻었다.

 

병가 두달을 내고 자생병원에 입월을 했다.

회사에 돌아오니 이전같지 않았다.

 

내가 하던 일도, 내가 적을 두었던 팀도 아니었다.

 

그래도 그곳에서 적응을 잘 했다.

나중엔 다른 팀 팀장님 제안으로 새로운 업무를 하게 되었다.

 

그것도 재미있었다.

모든 사람들이 안된다고 했던 일을 (잘 기억은 안나는데, 고리적 프로그램이라 현재는 수정할 수 없다 그런 레파토리)

나는 수정도 해 줄 수 있는 경지에?? 들어섰다.

 

사실 언어는 거의 비슷비슷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마음은 회사를 점점 뜨고 있었다.

계기는 있었다.

모두들 만류하였지만, 나는 퇴사를 결정했다.

 

그리고 신나게 유럽여행 계획을 세웠다.

처음 혼자가는 여행이였다.

 

퇴사 후 한달 유럽여행을 다녀 온 후 나는 다시 이직을 했다.

 

물론 다시 큰 회사는 들어가지 못했다.

이유는 나이가 있어서 ㅋㅋㅋㅋ

 

스타트업회사에 들어갔으나, 회사의 경제사항이 안정적이 못하여 (나는 고임금자여서)

그만두고 다시 태국 치앙마이로 여행을 떠났다.

 

전 회사 직원의 부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하나투어의 여행매거진 개발을 맡아서, 사실 길게 여행을 할 수 없었다.

급여도 얼마 안되는데, 너무 일이 많아 아무리 아는 사이지만 착취 당하는 기분을 지울 수 없어,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여행이나 길게 다녀올 것을 그때 그 프리랜서 업무가 많이 원망스러웠다

 

그러나 곧 그 일도 코로나 여파로 사이트가 없어졌더라 ㅠ ( 조금 참았어도 되었을텐데)

 

아무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로 인해 내 인생도 많이 달라졌다.

 

허리를 다치면서 운동을 하게 되었는데, 코로나로 운동을 잠정 중단해야 했고

태국에서 알게 된 고양이의 귀여움으로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중성화도 해 주고,

맘이 가는 아이가 아프자,

회사에 연차를 내고 4일 동안 그 아이를 납치하고자 애를 태웠었다.

 

결국 와요일 부터 시작한 납치 계획은 금요일에 마무리 되었고,

그 아이를 캔넬에 넣고 뛰며 수많은 생각이 들었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두려움이였다.

길고양이 밥은 주었지만, 내가 주도적으로 키워 본 적은 없어 두려웠다.

그 당시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닌 지하철 역 근처 빌라 주차장에서 고양이 밥을 줬었다.

진짜 수 많은 욕을 얻어먹으면서도 밥 주는 것을 멈 출 수 없는 것이,

그 인근에 밥 주는 사람이 없어, 아이들이 사람 음식을 주워 먹으며 살고 있었다.

 

상슴 개똥밭이였던 골목을 돌아다니며 청소하고,

길바닥에 똥도 줍고

쓰레기도 치워주고

 

사람들의 환심을 사며 아득바득 6개월 정도 밥을 주다

나를 유난히 따르던 아이가 아프게 되면서

반 강제로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던 것이다.

 

정말 엄청 공부했던 것 같다.

처음엔 음식냄새 조차 고양이에게 안 좋을까봐 엄청 노심초사 했던 것 같다.

 

5만원 짜리 종이 스크래처를 사면서도 엄청 많이 고민했었는데,

지금은 100만원짜리 캣타워도 척척 사주게 되었다 ㅋㅋㅋ

 

 

코로나로 인해 관심사가 달라지며,

나 보다는 남 (고양이, 고양이 돌보는 사람, 이재명???)에게 관심 갖는 인생을 살게 된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코로나도 종식?? 되었고,

이제 사람들도 자유롭게 모이고, 여행도 다시 갈 수 있게 되었으나

 

나는 이제 매인 몸 ㅠ

고양이를 키우게 되니, 아이가 있는 상황과 똑같아, 어딜 가는 것은 정말 힘들게 된 것 같다.

우리 고양이 애기가 아니었다면 이미 빠이 어디쯤 가 있었을 것 같은데...

 

뭐 여행은 실컷 다녔으니 원은 없지만...

 

그래서 요즘 든 생각은,

유투브에 괜한 에너지 낭비 말고

공부를 시작할까 생각하고 있다.

 

대학원을 갈지, 기술사를 따볼지...

쉽지는 않지만

100세 시대에 뭔가를 계속 해 봐야 하지 않을까.

건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자고 있는 사이 돈이 쌓이는 것도 아니니

 

나는 죽을떄까지 돈을 벌어야 할 것 같다.

 

요즘은 왜 진작 건물 하나 사두지 못했는지 조금 아쉽다. ㅋㅋㅋㅋㅋㅋㅋ

 

무얼 해야 하나... 이젠 운동을 다시 시작하든, 공부를 시작하든,

나를 위해 시간을 써야 할 것 같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죽기전까지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파이어족을 꿈꾸고 싶으나, 그건 나와는 먼 이야기 같다.

 

플젝때문에 휴가도 못쓰고,

오늘 하루 휴가였는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뭐가됐든, 나를 위한 생을 살자 (with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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